*************************************************************************************
이 글에는 내용누설과 주관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 및 작품 내용이 있으므로,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는다면
뒤로 가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글에는 내용누설과 주관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 및 작품 내용이 있으므로,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는다면
뒤로 가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화는 지속적으로 '인과율'을 계속 강조한다. 인과율이란, '인과' '원인과 결과'라는 뜻을 담고 있는 '因果'라는 한자에서 법칙 률 '律'이라는 한자를 붙인 것으로, '원인과 결과의 법칙' 즉, '어떤 결과는 반드시 어떤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어떤 복잡하고 불합리해 보이는 일에도 그 뒷면을 차근차근 해석하고 관찰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윗 대사는 지속적으로 작품 속 인물들에게 제시되는 대사다. 사람은 자신의 했던 행동에 대해 별 자극이 없는 한 그것을 잊고 지내지만, 그 행동은 과거가 되어 그 사람의 곁에 존재한다. 과거의 일은 계속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는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 지 이해하지 못하곤 한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거의 자신이 했던 일의 결과임도 모른 체. 나중이 되서야 자신이 과거에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후회한다.
그렇지만, 도니 스미스는 말한다
'누가 그의 인생과 돈을 훔쳤을까요?'그의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살도록 두진 않았겠죠. 천재 소년이 어렸을 때 받은 상처는 가슴에 남아 상처가 되죠.(중략) 자기 스스로 망가진다는 말은, 만약 그의 부모가 그의 인생과 돈을 훔치지 않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지만 않았다면…….'
어린 천재였던 도니스미스는 이제 천재소년은 커녕 평균이하의 얼빠진 사회인이다. 그는 바에서 퀴즈쇼를 들으며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해 괴로워한다. 그러나 도니는 왜 자신이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지 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과거는 불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얼 패트리지는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를 과거를 후회하며 아들과 여자를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았다.'라고. 그의 아내인 린다도 같다. 린다는 돈을 노리고 늙은 얼과 결혼했지만, 뒤늦게 죽어가는 얼을 사랑하게 됨으로써 괴로워한다. 그녀는 얼이 했던 대사를 하지는 않지만, 그녀 또한 자신이 저지른 과거에 의해 지금 괴로워하게 되었다. 또 방송인 지미 게이터도 마찬가지다. 지미는 자신이 바람피운 것과, 딸, 클라우디아를 성희롱한 것에 대해 뒤늦게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각기 다른 사건들이지만 간단하다. 구조는 같다. 그리고 한 문장으로 요약까지 된다.'우리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았다.' 이 대사로 말이다.
감독은 '원인과 결과''과거와 현재'의 인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숨겨왔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파편화되어 있던 각 플롯은 이어진다. 각 인물들이 퀴즈쇼를 보게 되는 장면과 노래를 한 소절 씩 부르며 흘러가는 장면은 각 인물들이 가진 괴로움을 긴밀하게 연결시킨다. 장면 안에서 누군가는 후회하고, 누군가는 용서를 구하며, 누군가는 자신의 과거에 맞선다.

감독은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는 인과율인 싱크로니시티를 이야기하며 불우한 많은 일들을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불가해한 삶의 현상들을 우연이란 이름으로 넘겨버려도 되는가? 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닥치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우연한 일이라고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곤 잊어버리려고 한다. 원인이 자신이 저지른 과거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서. 감독은 등장인물의 모든 상처가 과거에 있었다는 점을 통해 모든 일을 우연이라는 것으로 끝내버리면 안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고 원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원인을 해결하면 결과는 달라진다는 논리는 간단하고 논리적인 답이다. 하지만 사람은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현명한 인간이라는 것은 그 원인을 모른 척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에서 되짚어보며 찾는 것을 말하는 것 아닐까.




덧글